기성용 부상 공백 조광래호 고민
기성용 부상 공백 조광래호 고민
  • /노컷뉴스
  • 승인 2011.1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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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3 · 셀틱)은 '조광래호'의 중심이다. 한 때 소속팀 셀틱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처지였지만 2010년 남아공월드컵일 치른 뒤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스코틀랜드에 완전 적응하면서 거친 몸싸움에도 능해졌고 후방에서 뿌려주는 롱패스도 일품이다. 조광래 감독도 명단을 짤 때 가장 먼저 적는 이름이 기성용이다.

하지만 기성용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난 장염 외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동안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는 점은 중동 2연전을 치르는 '조광래호'에 분명히 악재다.

▲기성용의 현재 상태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강철 체력을 과시하던 기성용도 결국 탈이 났다. 지난 4일 유로파리그 스타드 렌전, 6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더웰전에 연이어 결장했다. 영국에서 장염 진단을 받았지만 결국 차두리(셀틱)와 함께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홀로 한국으로 향했다.

한국으로 들어온 기성용은 7일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구토와 어지럼증이 계속 됐기 때문이다. 뇌검사도 받았지만 "정밀검사 과정 중 하나"라는 것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단 치료가 끝나는 대로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날아갈 계획이다.

▲정상 아닌 기성용, 공백은 어쩌나?

기성용이 두바이로 날아간다해도 UAE전에 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UAE전(11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 기성용은 한국에 머물고 있다. 15일 레바논전은 차치하더라도 UAE전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조광래 감독도 그저 빨리 낫기를 바랄 뿐이다.

결국 UAE전에서는 선수 명단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기성용을 대체할 선수를 추가 발탁할 수도 있지만 레바논전을 생각하면 명단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기존 선수들로 기성용 공백을 메우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 기성용 자리에 구자철(볼프스부르크)를 넣고 윤빛가람(경남) 또는 남태희(발랑시엔)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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