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박주호 유럽무대 통하네
수비수 박주호 유럽무대 통하네
  • /노컷뉴스
  • 승인 2011.1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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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영표'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조광래 축구대표팀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스위스 FC바젤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박주호(24)가 3일 새벽(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4차전에 풀 타임 활약했다.

박주호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풀 타임 활약한 바젤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벤피카의 호드리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9분 벤야민 후겔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까지 박주호는 바젤이 올 시즌 치르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에 모두 풀 타임 활약했다. 바젤을 자국리그 선두 질주뿐 아니라 유럽 클럽대항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

지난 6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4년의 계약기간에 바젤의 유니폼을 입은 박주호는 빠르게 소속팀에서 자신의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당초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도 영입을 노렸지만 박주호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바젤을 선택했다.

입단 이후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꿰찬 박주호는 기성용(22·셀틱)을 제외하고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국가대표팀 해외파와 달리 완벽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주호를 영입한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손흥민(19)이 몸 담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지휘봉을 잡게 되어 팀을 떠났지만 바젤의 출전 명단에는 변함없이 박주호의 이름이 올라있다.

잉글랜드와 독일 등 유명한 유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6·아스널), 지동원(20·선덜랜드), 손흥민 등에 비해 몸 담고 있는 리그의 격이 달라 큰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박주호는 당당하게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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