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개' 박주영, 아쉬웠던 챔스 데뷔전
'슈팅 0개' 박주영, 아쉬웠던 챔스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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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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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 선발 출전…후반 17분 판 페르시와 교체

박주영(26 · 아스널)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주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되면서 62분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만끽했다.

한국 선수로는 7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었다. 설기현(울산)이 안더레흐트 시절이었던 2001-2002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뒤 송종국(텐진 테다), 이천수(오미야 아르디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 박주호(FC바젤) 등이 차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판 페르시가 아닌 박주영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당초 백업 공격수 마루앙 샤막의 부상으로 박주영의 교체 출전이 예상되긴 했지만 선발 출전은 예상 밖이었다. 박주영은 제르비뉴, 시오 월콧으로 구성된 삼각 편대의 중심에서 마르세유 골문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몸놀림이 썩 날렵하진 못했다. 아스널 미드필더들이 마르세유의 압박에 밀려 제대로 된 패스를 연결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박주영의 볼터치도 기대 이하였다. 전반 28분 제르비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박주영 앞에 떨어졌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벵거 감독은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주전 공격수 판 페르시를 투입하고 박주영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박주영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꿈의 무대' 데뷔전을 마쳐야했다.

박주영의 부진 속에 아스널은 끝내 마르세유 골문을 열지 못했다. 0-0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2승2무, 승점 8점을 기록하면서 F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독일)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1-0으로 꺾으면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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