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가장해 대낮에 금은방 턴 30대 영장
손님을 가장해 대낮에 금은방 턴 30대 영장
  • 전재석기자
  • 승인 2011.1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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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가장해 대낮에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강탈해 도주한 30대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다.

1일 전주완산경찰서는 상습적으로 금은방을 털어온 김모(37)씨를 강·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45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모 금은방에 들어가 조모(47·여)씨를 폭행한 뒤 시가 4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20여 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날 손님으로 가장해 목걸이와 팔찌 등을 구매할 것처럼 주문한 뒤 다음날 금은방에 다시 찾아 간 뒤 갑자기 강도로 돌변, 귀금속을 강탈해 도주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5월17일 오후 5시께도 전주시 중화산동 한 금은방에 들어가 시가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시가 7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강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 등 감시가 소홀한 곳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강탈한 귀금속을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오던 김씨는 생활비와 800만 원 상당의 대포차를 구입하는 등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다행히 피해품 대부분을 회수해 피해회복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전재석기자 jjs1952@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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