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3일만에 풀타임 활약
박지성 3일만에 풀타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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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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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일 만에 또 풀타임을 뛰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26일 4부리그 올더숏타운과 칼링컵 16강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이다.

애슐리 영의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언제나처럼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후반 12분 톰 클레버리의 부상으로 루이스 나니가 투입된 뒤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바꾸는 등 박지성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영국 언론들도 호평을 내놓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중앙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 맨유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더 많이 선발 출전해야 한다"는 경기평과 함께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매겼다. 네마냐 비디치와 필 존스가 8점을, 결승골의 주인공 치차리토는 6점을 받았다.

맨유는 전반 19분 치차리토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에 1-6, 5점차 충격패를 당했던 맨유는 칼링컵 16강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면서 다시금 팀을 재정비했다. 7승2무1패, 승점 23점으로 아스널에 패한 첼시에 앞선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박주영(26 · 아스널)은 기대와 달리 이번에도 벤치만 달궜다. 지난 26일 볼턴과 칼링컵 16강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던 박주영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첼시와 10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끝내 박주영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결장 속에서도 첼시를 5-3으로 꺾고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까지 공식 경기 6연승을 내달렸다. 5승1무4패, 승점 16점을 기록한 아스널은 아직 10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승점 15점)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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