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최동수 한방씩' SK 3차전 잡고 반격 시작
'박재상,최동수 한방씩' SK 3차전 잡고 반격 시작
  • /노컷뉴스
  • 승인 2011.10.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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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가 극적인 솔로포 두 방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SK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회와 6회 각각 터진 박재상과 최동수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2패를 기록,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주춤하며 지난 시즌 SK에 당한 0-4 스윕 패배를 되돌려주는 복수는 할 수 없게 됐다.

1,2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 역시 양팀 모두 안타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홈런 한방과 마운드였다. SK에게는 선발 송은범만이 희망이었다. 2연패로 몰린 SK가 만일 3차전까지 내준다면 심리적으로 지난 2010년 자신들이 삼성에게 거둔 4-0 승리를 역으로 떠올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이 때문에 SK는 3차전 선발을 위해 송은범을 아끼고 또 아꼈다. 현재로서는 SK에게 송은범이 가장 믿을만한 선발 카드. 송은범은 이번 시즌 8승을 거두며 팀내 최다승을 했으며 지난 19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믿음대로 송은범은 버텨줬다. 송은범은 5이닝동안 94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직구의 구속을 152km까지 찍으며 삼성의 타자들을 제압,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도 있었다. 3회초 1사 후 김상수에게 1루수 강습 안타를 내준데 이어 배영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이후 채태인과 최형우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송은범이 마운드에서 버텨내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이어지는 안타는 없었지만 4회 1사후 박재상이 삼성의 선발 저마노의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 냈다. 소중한 선취점이었다.

이후 SK는 6회 최동수가 다시 한번 저마노로부터 직구를 노려쳐 솔로아치를 만들어내 2-0으로 달아났다. 이미 준플레이오프에서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한 최동수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썼다(40년1개월 17일).

삼성은 8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조동찬의 몸에 맞는 볼과 채태인의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들어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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