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ACL 결승진출!! 우승컵 노린다
전북현대 ACL 결승진출!! 우승컵 노린다
  • 소인섭기자
  • 승인 2011.10.26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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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변은 없었다. 전북현대는 홈 구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 사우디의 강호 알 이히타드를 맞아 2대1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내달 5일 홈에서 열리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양보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전북현대는 이히타드를 불러 들여 격파했다. 이번 경기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다소 부담이 없는 경기였으나 전북의 압박축구에 원정팀의 경기 집중력이 더해지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이날 경기는 원정팀 디미트리 다비도비치 감독이 경기전날 공식 기자회견서 호언장담한 ‘이변’은 없었다. 전북현대는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공격 정성훈·에닝요 등을 내세워 상대 수비진영을 혼란에 빠트렸다. 특히 에닝요는 두 골을 신고하며 일찌감치 전북의 승리를 점치게 했다. 하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가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이 되면서 끝날때 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진행됐다.

전반 에닝요는 전반 21분과 36분 잇달아 두 골을 넣어 전북의 결승진출의 결정적 공을 세웠다. 24분 코너킥을 얻은 전북은 정성환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으나 노골이 됐다. 상대팀을 눌러 반칙이 선언됐다. 36분 에닝요의 코너킥이 왼족 골문에 바짝 붙자 상대팀 수비수 처리를 못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이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을 즈음 로브렉이 퇴장을 당하면서 다시 경기는 시위가 당겨진 줄처럼 팽팽해졌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더욱 상대를 압박하는 등 공격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특히 원정팀은 로브렉이 퇴장 전까지 수적 열세에도 상대팀은 기세등등했다. 전반 중반 전북은 상대팀 진영서 볼을 주고받다 놓치면서 순식간에 골문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수문장에 가로막혔다. 후반 상대 폴로와 웬젤에 결승적 찬스를 제공하다 72분 결국 웨델에 첫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상대는 전세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대회 우승을 노리는 전북현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결승 경기는 내달 5일 전주에서 27일 새벽 카타르에서 열리는 수원과 알사드의 승리팀과 열린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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