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출신으로 1980년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지형 대법관은 지난 2005년 대법관 임명 당시 대법관 14명 중 유일한 비 서울대 출신의 40대 고법 부장판사라는 점에서 '대법원 순혈주의'를 완화시킨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다.
김 대법관은 노동법 해설, 근로기준법 해설 등 노동법 관련 단행본과 논문을 저술하는 등 법원 내에서 손꼽히는 노동법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강은 대법관 임기를 마치는 시점에 대학 후배들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여 준비했으며, ‘어느 대학 선배가 말하는 (세상사는) 법 이야기’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대학 내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한편, 특강에 앞서 김지형 대법관은 정세현 총장을 만나 대법관 시절 입었던 자신의 법복을 임기 후 학교에 기증하기로 약속하고 기증약정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원광대학교는 기증받은 법복을 법학전문대학원에 보관해 선배의 업적을 기리기로 했다.
한성천기자 hsc924@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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