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닥공으로 사우디 꺾겠다”
전북현대 “닥공으로 사우디 꺾겠다”
  • 소인섭기자
  • 승인 2011.10.25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6일 ACL 4강 2차전을 하루 앞둔 25일 전북현대와 알 이티하드는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승리를 장담했다. 왼쪽부터 정성훈·최강희 감독·디미트리 다비도비치 감독·파울로.

2011 K리그 정규리그를 사실상 확정지은 전북현대가 오늘 홈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권좌에 도전한다. 4강 2차전 상대는 강호 알 이히타드(사우디 아라비아)이다. 전북현대는 지난 2004년 우승컵을 쥔 이래 5년만의 도전이어서 반드시 승리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최강희 감독은 25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방심만 하지 않고 공격축구로 끌고나간다면 우리가 유리하다”면서 “홈에서 결승전을 치러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7시 사우디 알 이티하드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1차 원정경기에서 3대 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북현대는 최소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항상 변수는 있다. 지난 2004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알 이티하드는 K리그 성남 일화를 상대로 대이변을 연출했다. 1차전을 홈에서 1-3으로 패하고 성남 원정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5-0 대승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원정팀 디미트리 다비도비치 감독도 이날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시티에 1대6으로 참패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이변을 강조했고 사우디를 대표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성남과 전북은 다르다고 응수했다. 최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를 하고 정신 무장이 되어 있다면 유리한 상황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하진 않을 것이다”면서 “내일은 이기는 생각만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현대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성훈·로브렉·김동찬 등 대체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원정 1차전서도 이동국이 교체 아웃상태에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는 무실점 경기에 목표를 뒀다. 수비수의 집중력 부족으로 두 골을 내줬으나 이날 홈경기는 무실점으로 팬들에게 결승행 티켓을 선물한다는 각오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