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지키는 ‘유일그린나래’ 아시나요”
“환경을 지키는 ‘유일그린나래’ 아시나요”
  • 한성천기자
  • 승인 2011.10.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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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유일여고 환경동아리 ‘그린나래’ 학생들이 판매 및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유일그린나래(Yuil Green Nare, 이하 그린나래)’.

유일여자고등학교(교장 유덕희)의 대표 동아리이자 과학&환경 동아리다. 김옥조 교사(생물)의 지도 아래 1학년 3명, 2학년 12명, 3학년 4명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아리 명칭에서 말하듯, 환경을 의미하는 녹색의 이미지를 담은 ‘그린(Green)’과 날개를 뜻하는 순우리말 ‘나래’를 합성한 ‘환경을 지키는 녹색 날개’라는 뜻으로 교사와 학생들은 환경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동아리는 폐식용유로 비누 만들기, 교내 환경 정리, 나무 푯말 달기, 종이 재활용 등 교내 활동을 비롯해 과학과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넘나들며 활발한 조사 활동과 교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의 올해 첫 화제는 동일본 대지진이었다. 주제별로 팀을 나누어 조사를 한 뒤 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서로 발표했다. 국제적 환경 문제(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와 과학적 지식(원자력과 원자력 발전소의 원리)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환경을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동아리는 또 지난 22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펼쳐진 ‘위아자 나눔장터’에도 참가했다. ‘환경사랑과 이웃나눔’이라는 위아자 나눔장터의 목적이 동아리의 취지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동아리는 판매팀(5명)과 봉사팀(5명)으로 나누었다. 판매팀은 10명의 동아리 원들이 가져온 책과 문제집류, 옷가지, 신발, 액세서리, 학용품, 가방, 기타 장식 용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배열하여 판매했다. 덕분에 기대 이상 올린 수익금의 절반은 위아자 나눔장터 운영 본부에 기증했다.

이와 별도로 동아리는 신문지를 활용한 재생 종이 만들기 무료 체험 코너를 마련해 운영했다. 시민들에게 종이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그린나래 동아리 회원인 2학년 정진경 양은 “나눔장터 참여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해 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라며 “준비하는 과정들을 통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좀 더 효과적으로 단체 일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깨닫게 되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옥조 지도교사는 “폐지를 사용 가능한 종이 상태로 만드는 데 다량의 이산화탄소와 오염 물질들이 배출되는 것을 학생들이 알게 한다면 일상생활속에서 자원재활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일여고에서는 그린나래 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쓰다 만 공책을 수거하여 그린노트를 만들고, 다 쓴 그린노트 역시 수거하여 다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Recycle of Green Paper)’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약 50여 권의 이면지 공책이 완성된 상태며, 150권 정도의 그린노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동아리 ‘유일그린나래’는 환경을 과학적으로 지켜나가는 파수꾼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성천기자 hsc924@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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