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교육, 부모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죠.”
“다문화가정교육, 부모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죠.”
  • 최고은기자
  • 승인 2011.10.2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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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의 질적인 삶을 위해 이주여성들의 교육열에 앞장서고 있는 교사가 있어 화제다.

장숙현(52) 김제초 영어회화전문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장씨는 전라북도 애향 장학재단 제 1,2회 장학생으로 영문학과를 졸업, 20년 넘게 영어에 몰두해 온 학구자이자 영어 전문가이다.

그는 2003년부터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어린이 영어 지도사과정,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초등영어지도사과정을 각각 수료하며 영어지도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던 그가 이주여성들의 영어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3년 전.

장씨는 고향을 떠나 힘든 타지 생활을 하는 이주여성들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주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이주여성들의 영어지도교사 교육이었다.

장씨는 “다문화 가정 교육의 질이 높여지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부모들의 교육 또한 필요하다”며 “영어가 가능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지도교사 교육을 시킴으로써 이주여성들에게는 직업과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장수교육청 이주여성 방과 후 영어지도교사 교육을, 2009년에는 순창과 고창, 그리고 올해에는 김제 다문화센터에서 각각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 지도교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이주여성들이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영어를 지도할 수 있도록 게임, 교구활용법 등 다양한 교수법을 실지 모델 수업으로 들면서 영어교사로서의 소양을 길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장씨는 각종 영어대회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하는 등 영어 지도에 대한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다.

장씨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영어지도학습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해 더욱 많은 다문화 가정이 화목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최고은기자 rhdms@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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