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MVP 등 4관왕 석권 유력
이동국 MVP 등 4관왕 석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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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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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5일 막을 올린 2011년 K리그가 어느덧 1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다. 전북과 포항이 29라운드에서 1, 2위를 확정지었고 포항과 수원, 서울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가운데 5위 울산부터 6위 부산, 7위 경남, 8위 전남, 9위 제주가 마지막 두 자리를 놓고 오는 30일 최종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팀 성적도 치열하지만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MVP 김은중(제주)과 감독상을 받은 박경훈 감독(제주)은 팀 성적으로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이고, 득점왕 유병수(알 힐랄)와 도움왕 구자철(볼스프부르크)은 해외로 이적했다.

▲득점왕 데얀, 도움왕 이동국 사실상 확정

득점왕과 도움왕은 일찌감치 확정된 모양새다. 데얀(서울)이 28경기에서 23골을 몰아치면서 16골 2위 이동국(전북)에 크게 앞서있다. 특히 데얀은 지난 시즌 득점왕 유병수(22골)를 이미 넘어서 경기당 0.82골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경남전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경기당 평균 0.8골 이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도움왕 1순위는 단연 이동국이다. 2009년 득점왕과 MVP를 휩쓸었던 이동국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11개의 염기훈(수원), 몰리나(서울)와 4개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국이 도움왕에 오를 경우, K리그 최초로 MVP와 득점왕, 도움왕, 신인왕 등 개인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는 선수로 남게 된다.

▲MVP 이동국, 감독상 최강희 유력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동국과 최강희 감독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 그동안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 감독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MVP 1999년 안정환(당시 대우), 2010년 김은중(제주), 감독상 2005년 장외룡(당시 인천), 2010년 박경훈(제주) 감독의 수상이 전부다.

이동국은 29라운드까지 27경기에 출전, 16골, 1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30개를 훌쩍 넘겼다. 공격포인트 30개를 넘긴 것은 이동국과 데얀이 유이하다.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표팀에도 재승선했을 정도로 이동국의 올 시즌 활약은 대단했다. 전북이 우승하면 MVP는 당연히 이동국의 몫이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을 최강으로 이끌었다. 이미 2009년 우승과 함께 감독상에 선정된 경험이 있지만 올해는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66골(1위)을 만들어냈고, 실점은 고작 31점(2위)에 그쳤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끈다면 감독상 수상은 따논 당상이다.

▲신인상 경쟁은 치열

개인 타이틀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분은 바로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이다. 시즌 초 박기동(광주)이 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한 발 앞서갔지만 주춤하는 사이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이승기(광주)는 대표팀 경력을 앞세워, 고무열(포항), 윤일록(경남)은 올림픽대표팀 경력을 통해 신인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승기와 고무열이 한 발 앞서가는 형국이다. 기록은 똑같다. 이승기와 고무열 모두 26경기(컵대회 포함)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박기동은 30경기에서 3골, 5도움, 윤일록은 25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수상자는 29경기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경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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