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방송관계로 중계를 중단하겠습니다.”
지난 23일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의 경기를 생중계한 MBC가 무매너 중계로 야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상황은 이랬다. 9회말 2아웃. 롯데 2번타자 손아섭이 타석에 섰다. 투스트라이크 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둔 순간 캐스터가 다급한 목소리로 “정규방송관계로 중계를 중단하겠습니라”라는 고지를 남기고 중계가 중단됐다.
물론 당시 경기는 SK가 8대 4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9회말 2아웃, 공하나의 찰나를 기다리지 못하고 생중계를 끊는 MBC의 무매너에 야구팬들은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특히 중계방송 직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게시판을 통해 MBC의 처사를 비난했다.
네티즌 ‘영*은 “MBC는 앞으로 모든 스포츠를 중계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고 네티즌 ‘메탈** “이런 황당하고 당황스런 행위는 욕먹어도 싸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bluebon**는 “광고는 진짜 많이 하면서 단 1분도 방송 못하는 MBC”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중 가장 높은 12.3%를 기록했다.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12.7%의 시청률을 보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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