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K리그 1위 확정
전북현대 K리그 1위 확정
  • 소인섭기자
  • 승인 2011.10.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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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모터스가 자력으로 K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2년 만의 일로 공격축구의 승리라는 평가다.
전북은 지난 2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과 득점 없이 비겼다. 시즌 성적 18승8무3패(승점 62)을 기록한 전북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의 추격을 따돌리고 남은 1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했다.

전북은 마지막 30라운드에서 30일 전남과의 원정 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 챔피언결정전(1차전-11월 30일, 2차전 12월 4일)에 직행한다. 또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각각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 지었고 양 팀은 나란히 2012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전북은 이날 사실상 1.5군을 내보냈다.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후 21일 올아 왔기 때문이다. 비기기만 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이어서 왼쪽 종아리를 다친 이동국과 수비수 김상식·박원재 등을 출전 엔트리에서 빼고 대신 토종(전주대 출신) 김재환을 비롯, 로브렉·황보원 등을 선발출전시켰다. 전북은 후반 8분 미드필더 김재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서 싸웠다. ‘닥공(닥치고 공격)’ 최강희 감독은 경기 막판 시차적응이 안된 루이스와 에닝요 등을 출동시키는 무리수를 뒀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져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직후 최 감독은 “시즌 내내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 시즌 초반에 목표했던 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두 토끼를 다 잡고 싶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 주역인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이 전북의 우승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면 리그 우승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7시 홈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2011 아시아팸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한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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