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푸른도시 조성사업 겹경사
전주시 푸른도시 조성사업 겹경사
  • 이방희기자
  • 승인 2011.10.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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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부문 최고의 대통령상 수상하게 된 전주시가 이번에는 산림청의 공모사업에서 2건이 잇따라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건지산 명품 치유의 숲’과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이 각각 산림청의 2012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나란히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내년에 총 6억5천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돼 시민의 건강증진과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응모한 500여 개 사업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23개 지자체가 산림청 녹색사업단 대회의실에서 직접 사업제안 발표회를 갖는 등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선정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국비 6억원을 들여 명품 치유의 숲을 조성, 시민들에게는 친숙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자리하고 인근 전북대병원을 찾는 환자나 소외계층에게는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산림청의 2012년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5천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건지산 명품 치유의 숲 조성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산2-20번지 일대 전북대학병원~동물원에 이르는 건지산 자락 35.8㏊를 대상으로 편백나무를 이용한 피톤치드 치유숲길 조성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건지산내 나대지를 활용한 편백숲 및 치유의 숲길 조성 ▲야생화, 초화류, 허브식물원 조성 ▲숲속 미니도서관, 황토 건강길 조성 ▲약초식물 관찰 및 목공예 체험 등 숲 체험학습장 조성 등이다.

특히 시는 교육과 문화, 체육, 의료시설 등이 집약된 주변 공간과 연계시켜 시각, 미각, 후각, 촉각, 청각 등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민수 푸른도시조성과장은 “이번 사업 대상지는 대부분 침엽수림 군락으로 편백나무 숲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참나무와 산딸기, 산철쭉 등 관목류가 다량 서식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만큼 평소에도 하루 수 백 명의 시민들이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고 치유의 숲 조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무궁화동산은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내 문학대공원 부지 6,500㎡에 나라꽃 무궁화를 테마로 하는 녹색쉼터(무궁화동산)와 무궁화 교육공간, 무궁화 생태길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곳에 30여종의 무궁화 우수품종 10만본 이상을 심어 나라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가로수나 화단 등에 무궁화를 적극 식재하고 무궁화 테마길을 조성하는 등 무궁화 보급과 선양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들 2건의 사업을 2012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가 이같이 굵직한 정부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데에는 전북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으나 무엇보다 실무 공무원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양섭 푸른도시기획담당과 박해란 실무담당자는 이번 공모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는 물론 수차례의 중앙부처 방문을 통한 정보교류, 인맥관리 등에 열정과 노력을 쏟아온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는 평가다.

이방희기자 leebh2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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