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언어가 바른 심성을 기른다
바른 언어가 바른 심성을 기른다
  • 김판용
  • 승인 2011.10.2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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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학생들은 신조어와 줄임말 등 소중한 우리말을 훼손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은어와 비속어 사용이 보편화 되어 청소년들의 정신문화 또한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친구들 사이 대화에서 저속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처럼 비속어 사용이 습관화 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을 바로 알아야 한다.

청소년들이 욕설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와 욕을 하는 것이 친밀감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먼저 스트레스는 지나친 성적 위주의 학습으로 인한 것인데, 이를 욕설로 해소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욕설이 친한 친구끼리 서로를 더 친하게 할 거라고 믿는 것 같다. 그래서 욕을 안 하면 소외감을 갖게 된다. 셋째 인터넷과 TV프로그램에서의 비속어 사용 또한 문제가 된다.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73.4% 가 매일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무심코 따라하는 매체 언어가 문제가 된 것이다.

청소년들은 은어나 비속어, 욕설 등의 문제점을 알고 소중한 우리말을 바르고 곱게 써야 된다. 물론 어른들 또한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잘 못 쓰는 말들은 바로 잡아야 한다. 거친 비속어의 사용은 친구들과의 싸움을 일으킬 수 있고 상처를 줄 수 있다. 청소년 사이에서 거친 말로 대화를 하다가 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바른 언어를 사용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은어나 비속어 사용은 심각하다. 먼저 가정과 학교에서의 세심한 배려와 교육으로 우리말과 글이 아름답게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 자신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절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비속어 대신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바른 인성을 길러야 할 것이다.

아중중 2년 채현준

<강평>
요즘 청소년들의 심각한 언어 사용문제를 다룬 글이다. 청소년들의 욕설이나 은어사용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냈다는 점이 반갑다. 또 저속한 언어 사용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 낸 것도 바람직하다. 체계화 시켜서 원인을 찾는 훈련은 맹우 중요하다. 그러나 해결책 역시 그 원인에서 도출돼야 논리적인 오류를 없앨 수 있다. 참신한 해결책을 찾는 훈련도 중요한 요소이다.

김판용(시인,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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