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롯데 제압 'KS까지 1승 남았다'
SK, 롯데 제압 'KS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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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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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을 가져가는 자, 한국시리즈에 오르리라'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롯데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많은 야구 관계자가 입을 모은 내용이다. SK의 이만수 감독대행과 롯데의 양승호 감독 역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중요한 3차전은 '가을야구'의 달인팀 SK에게로 돌아갔다.

SK가 이날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회에 1점, 8회에 2점을 보태며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따내며 한국시리즈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SK의 선발 송은범과 롯데의 사도스키는 모두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던 선수. 송은범은 롯데전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1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할정도로 '가을야구'에 강한 송은범은 직구 스피드가 151km에 이르는 등 이날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은범은 1회와 2회,3회 계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의 사도스키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1실점하기는 했지만 5.2이닝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4회에 내준 뼈아픈 1실점으로 그는 패전투수가 됐다.

0-0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4회말 SK에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 나간 가운데 박정권이 사도스키의 3구를 받아쳤다. 이는 사도스키를 거쳐 2루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이공은 2루수 조성환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이사이 최정이 3루까지 뛰었다. 다음타자 안치용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동수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SK는 1점을 먼저 얻었다.

SK는 7회말 공격에서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 정상호의 행운의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어 추가 득점을 하는가 했지만 정근우가 날린 타구가 3루수 방면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잡히며 병살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아쉽게 날린 찬스는 상대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오게 마련. 롯데는 8회초 고격에서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것은 '거포' 이대호. 그러나 송은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롯데의 기를 눌렀다. 그것으로 롯데의 찬스는 끝이었다.

롯데가 득점 찬스를 날리자 SK는 8회말 공격에서 바로 힘을 냈다. SK는 8회말 상대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최정의 몸에 맞는 볼, 박정권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투수를 고원준으로 바꿔봤지만 그 역시 바로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됐다. 최동수는 포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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