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PO 2차전 승리 '사직은 열광'
롯데, PO 2차전 승리 '사직은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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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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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플레이오프 2차전서 4대1 승리, 3차전은 19일 인천서 열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하고 SK와이번스와의 시리즈 전적을 1대1로 동률을 이뤘다. 사직구장을 찾은 2만 8천여 관중은 경기 내내 열띤 성원을 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7일 오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와의 경기가 펼쳐진 사직구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속이었다.

구장을 찾은 2만8천여 관중은 경기 시작전부터 홈팀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비록 1차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쳤지만, 그만큼 2차전 승리에 대한 팬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직장인 김원호(37)씨는 "선수도 그렇겠지만 팬들도 배수진을 친다는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며 "내리 3연승을 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누르고 우승을 했으면 올해 더 바랄게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는 정보미(21. 여)씨는 "이대호선수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응원을 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며 "이대호 선수의 홈런으로 오늘 경기를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시작 전 야구장 주변에는 김밥과 통닭을 파는 노점상과 부산을 연고로 하는 기업들의 이펜트가 펼쳐지는 등 마치 축제의 장을 방불케 했다.

온라인 예매를 하지 못한 팬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표소 앞을 지켰지만, 예악 취소가 생기지 않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경기에 롯데는 에이스 송승준을, SK는 고든을 선발로 내세워 우완 정통 투수들 간의 팽팽한 마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투수전이 펼쳐지던 6회 말 롯데는 3번타자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이어 강민호의 적시타로 한점을 보탰다.

강민호는 8회말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던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는 최종 스코어 4대 1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전적 1대 1의 동률을 이뤘다.

롯데의 승리가 결정되자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롯데'를 연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동래구에 사는 최윤호(33)씨는 "2차전에서 승리를 했으니 이 기세를 타고 한국시리즈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며 "오늘 화끈한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차전을 치른 양 팀은 하루의 휴식을 가진 뒤 SK의 홈구장인 인천으로 이동해 오는 19일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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