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터넷 중독 전문 상담인력 태부족 인력 확보 시급
도내 인터넷 중독 전문 상담인력 태부족 인력 확보 시급
  • 남형진기자
  • 승인 2011.10.1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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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서 인터넷 중독에 빠진 초중고 학생들이 1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전문 상당 인력은 12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으로 인해 초래되는 부작용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전문 상담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27만여명 중 인터넷 중독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학생은 모두 1만1천여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독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연령층이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도내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2011년도 인터넷 이용 습관 전수 조사에서 인터넷 중독률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의 경우 초기 상담과 치료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상담 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인터넷 중독은 양 부모가 있는 가정보다 한부모 내지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터넷 중독의 또다른 부작용은 어린 초등학생이나 청소년기에 있는 중고생들의 경우 자신이 중독 수준인지 여부 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학업은 물론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지장 또는 혼란을 빚게 되며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전문 인력에 의한 상담 및 예방교육은 필요충분 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일반 성인들까지 포함한 전북 지역의 전체적인 인터넷 중독은 전국 평균(8.0%)보다 낮은 6.7%로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이다.

정보화 역기능으로 발생하는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11개소의 전문상담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상담 및 예방교육을 한 결과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전북정보문화센터를 활용해 내년 3월부터 10월말까지 인터넷 중독 전문 상담 인력 120명을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는 기존 인력과 신규 전문 상담 인력을 활용,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 특강을 실시하고 가정 방문 상담 등을 실시해 인터넷 중독으로 예상되는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피해를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민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교육, 상담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며 “인터넷 중독 해소 우수사례 공모 등을 통해 인터넷 중독 예방 분위기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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