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오삼석 부산진시장 상인
[현장 인터뷰]오삼석 부산진시장 상인
  • 하대성
  • 승인 2011.10.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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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 부산진시장 채용신도 구경했을 것"

오삼석 부산진시장 상인

“부산진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시장이 형성돼 있었고 2013년이 되면 상설시장으로 개장된 지 100년 된다. 지금은 견직업체 몰락으로 상권이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아직도 부산을 대표하는 98년 전통을 간직한 전국 3대 재래시장에 꼽힌다.” 부산진시장에서 30년 동안 ‘삼영직물’이라는 간판을 걸고 포목점을 하고 있는 오삼석(62)씨의 말이다. 그는 70년까지만 해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에서도 의류, 포목, 혼수용품을 구입해가는 도매시장이었다고 했다.

“작년부터 경기가 안 좋아 체감경기가 말이 아니다. 재고도 싸게 팔면 잘 나갔는데 지금은 안 팔린다.”며 오 대표는 경제난을 하소연했다. 1913년 당시 60평 규모의 함석점포로 상설시장을 개장한 부산진시장은 경영 및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오늘에 이르렀다. 한때 부산의 부자는 모두 부산진시장에서 장사한다고들 했다. 그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렸고 돈을 많이 벌었다. 곁에 있는 부산남문시장 또한 오래된 시장이다. “채용신 첨사도 이곳 부산진성에 근무하면서 가끔 시장구경도 하고 좋은 포목을 사서 집으로 보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이곳 제품은 그만큼 값이 싸고 질이 좋았다.” 오 대표는 부산진시장의 역사와 물목의 품질을 자랑했다.

하대성 기자haha@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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