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이성훈 부산박물관 학예사
[현장 인터뷰]이성훈 부산박물관 학예사
  • 하대성 기자domin.co.k
  • 승인 2011.10.1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림 총상,백납병 등 부산박물관과 깊은 인연"

이성훈 부산박물관 학예사

“채용신이 부산에 근무한 것 외에도 부산박물관과 인연은 깊다. 그가 그린 조선시대 문신 이종림 초상과 백납병을 소장하고 있다.” 부산박물관 학예사로 근무하는 이성훈씨. 그는 익산 금마 출신인 이종림 초상을 지난 2009년에 경매를 통해 구했다고 했다. 국민배우 안성기를 닮았고 초상 상단 양편에 우국 심정을 표현한 본인의 찬이 이색적임을 강조했다.

백납병은 원래 10폭의 대형 병풍에 대략 60여 점의 그림이 표장된 작품인데 그 중 2폭 9점이 기증됐다. 기증자 김남숙씨 집안이 순정효황후에게서 직접 받은 작품이다고 했다. 근대기 최고의 초상화가로 평가받는 채용신 작품의 또 다른 진면목이다. 산수도,화조도,영모도 등에도 그 현란한 솜씨를 발휘했다.

“채용신이 부산진첨사로 재임할 당시 이전에 동래 지역에는 왜관의 일본인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그림을 제작했던 화가들이 적지 않게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을 좀 펼쳐보면 채첨사도 이곳 지방 화가들과 교류를 했지 않았나 싶다.”이 학예사는 나름대로 채용신의 부산진에서 미술생활을 추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채용신에 대한 금석문이 나왔으면 좋았는데 좀 아쉽다. 아무튼, 비석을 포함해 남아 있는 작품이 이 지역에 있는지 면밀히 찾아 볼 예정이다.”고 그는 밝혔다.
하대성 기자haha@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