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손흥민, 시즌 3호골로 '훌훌'
논란의 중심 손흥민, 시즌 3호골로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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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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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폭탄 발언으로 마음 고생을 한 손흥민(19·함부르크)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12분 선제골을 꽂아내며 함부르크의 2-1 승리를 주도했다.

경기시작 30초만에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감각을 조율했던 손흥민은 전반 12분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댄 동료 제프리 브루마의 헤딩슛를 상대 골키퍼가 처내자 골문 앞에서 지체없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8월27일 퀼른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신고한 이래 51일만에 터진 3호골이다. 손흥민은 퀼른전에서 골을 넣은 뒤 발목을 다쳐 3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한바 있다. 프리시즌 18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시작 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손흥민은 이 부상으로 인해 공격레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대표팀에서는 부친 손웅정 춘천FC 유소년클럽 감독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12일 독일로 돌아가는 아들을 인천공항에서 배웅한 손 감독은 11일 아랍에미리트연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17분을 뛰는데 그친 손흥민의 출전시간을 언급하며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고 팀도 어수선한 상황에서 15분여를 뛰려고 먼 길을 왔다갔다하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는 무리"라며 코칭스태프에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자제를 요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에 당혹스러운 부친의 발언까지 더해져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이 컸을 손흥민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변함없는 활약으로 함부르크에 소중한 1승을 안기며 부담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손흥민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함부르크는 후반 2분 파피스 뎀바 시세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9분 이보 일리세비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1승을 챙기는데 그치며 최하위인 18위에 머물렀던 함부르크는 이로써 2승1무6패(승점 7)가 되며 꼴찌 탈출에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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