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16일 밤(한국시간)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이던 후반 22분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나섰다.
언제나처럼 후반 교체 투입이었지만 종전보다 빠른 타이밍의 투입이었다. 특히 지동원은 로빈 판페르시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직후인 후반 38분 코너 위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에서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명되되 무위로 돌아가 아쉬움을 낳았다.
지난 7일 폴란드 평가전에서 두 골을,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 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던 박주영은 끝내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아스널에 합류한 이래 4부 리그팀 슈루즈베리 타운과의 칼링컵 경기에 나온 것이 출전 기록의 전부인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또 다시 미뤄졌다.
한편 아스널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지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제르비뉴의 패스를 받은 판페르시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절묘한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라르손에게 환상적인 프리킥슛을 허용했으나 후반 38분 선제골의 주인공 판페르시가 왼발 프리킥슛을 골대안으로 꽂아내며 승부를 기울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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