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한 50대 부부가 분신 자살을 기도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16일 오전 2시 45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A식당 내에서 J(56)씨와 아내(51)가 보일러 등유를 온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분신자실을 기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J씨는 “더 살아서 뭐하냐, 같이 죽자”라고 하며 보일러용 등유를 온몸에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하자 아내가 이 라이터를 빼앗아 불을 질러 각각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대전에 위치한 화상전문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과도한 부채로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 부채문제로 고민하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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