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개막전, 전주 kcc 대승 거둬
프로농구 개막전, 전주 kcc 대승 거둬
  • 최고은기자
  • 승인 2011.10.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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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 프로농구 전주KCC 개막전 경기 모습

‘통산 6회 우승을 노린다’

드디어 시즌 4회연속 개막전 패배 징크스가 깨졌다.

전주 KCC 이지스가 13일 오후 7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92대 66 으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SK의 문경은은 잇단 수비 실책과 득점 저조 원인으로 아쉽게 감독 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KCC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KCC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선수들 고루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계속된 부상으로 악재가 겹쳤던 전태풍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고 노장 추승균과 임재현의 경기 운영은 노련미를 더했다.

특히 KCC는 이날 새로 얼굴을 비친 용병 디션 심스와 신인 김태홍·정민수 등이 팀 득점에 도움을 보태며 올 시즌 화려한 비상을 예고했다.

심스는 NBA D-리그 올스타-신인왕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15득점을 획득하며 뛰어난 공격력과 포워드로 KCC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는 KCC의 압도적 우세 속 치러졌다.

전반전에만 47점을 쏟아 부은 KCC는 SK와의 점수차를 무려 26점차 벌려나갔다.

전태풍은 15득점, 6어시스트를기록,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올 시즌 또 한번 KCC 최고 가드로서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KCC의 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짜임새 있어졌다.

하승진에게만 의존하던 리바운드는 심스가 더해지며 성공률이 더욱 높아졌다.

1쿼터 시작 4분여 동안 KCC는 15골을 내리 쏘으며 SK와의 점수차를 벌리며 일찍이 우승을 점쳤다.

2쿼터 5분 6초, 신인 김태홍의 첫 득점이 나왔다.

공격 이외에도 수비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보인 김태홍은 이날 14득점, 리바운드 5개를 기록하며 돌풍 신인의 주역이 되었다.

또 지난해 군 제대 후 복귀한 이중원 역시 김태홍과 함께 강병현의 공백을 메우면서 KCC의 강한 조직력에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골밑에 존슨과 가드의 주희정을 내세웠지만 잇단 수비 실책과 턴오버로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서는 체조요정’ 손연재가 시구를 맡았으며 앞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는 MBC 위대한 탄생의 이태권과 신인 그룹 스텔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홈경기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CC는 오는 15일(토) 오후 3시 고양 체육관에서 오리온스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고은기자 rhdms@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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