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위한 뮤지컬 ‘메노포즈’
중년 여성 위한 뮤지컬 ‘메노포즈’
  • 송민애기자
  • 승인 2011.10.1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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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뮤지컬 ‘메노포즈’.

화끈한 여자들이 펼치는 개성 넘치는 쇼! 중년 여성의 화려한 변신이 더욱 유쾌한 뮤지컬 ‘메노포즈’가 마침내 전주에 상륙한다.

‘메노포즈’가 ‘폐경’, ‘폐경기’란 뜻을 지녔다고 해서 우울한 상상은 금물이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의 현실과 고민 그리고 아픔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내며 중년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유쾌, 상쾌, 통쾌한 공연.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05년 초연 이후 6년 동안 롱런하며, 전 세계 여성들에게 ‘웃음표 만병통치약’으로 통하고 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백화점 속옷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문직 여성, 전업주부, 한물간 연속극 배우, 그리고 웰빙 주부는 브래지어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서로의 고민을 하나, 둘 꺼내놓기 시작한다. 그들에게는 누구도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 ‘폐경’이라는 공통된 고민이 있었다. 그들은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도한,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 또는 증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된다. 그리고 폐경을 겪으며 여성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계기가 될 것임을 깨닫고 유쾌하고 신나게 노래한다.

이처럼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이 솔직한 고백이자 이들을 위해 노래하는 속 시원한 응원가다. 특히 공연 내내 ‘Only you’, ‘YMCA’, ‘Lion Sleeps Tonight’ 등과 같은 6-70년대 유명 팝송을 들려주며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건드리고, 감수성을 자극한다. 또한, 익숙한 멜로디에 극 상황과 캐릭터에 맞는 가사로 개사해 관객들에게 배꼽 빠지는 재미와 코끝 찡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혜은이, 이영자, 구혜령, 이윤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연예인들이 출연해 열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15일 오후 3시와 7시, 16일 오후 2시와 6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63)270-8000.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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