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2011 전통의 맥 큰잔치
전주문화재단, 2011 전통의 맥 큰잔치
  • 김미진기자
  • 승인 2011.10.12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0 전통의 맥 큰잔치 무대에 선 전주시 무형문화재와 전수자들의 발표·시연 모습(전주문화재단 제공)
한평생 한길을 걸어오면서 예술혼을 불태운 이들의 예술적 깊이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전주의 얼과 혼이 담긴 무형문화재 가치를 조명하는 ‘2011 전통의 맥 큰잔치‘가 열리는 것. 전통의 맥을 지키며 이 시대 최고의 명인·명장으로 불리는 예인들의 모습에서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시간이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전주시 무형문화재와 전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발표회와 체험행사를 갖는다.

전주시립국악단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전 11시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이강안 전주문화재단 상임이사, 무형문화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어 예능부문의 공개발표회와 기능부문의 시연 및 전시로 나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벽극장에서는 판소리와 시조창, 동초수건춤, 가야금산조, 영산작법 등 예능부문의 공개발표회가 이어진다.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가(歌)·무(舞)·악(樂) 부문을 중심으로 기능보유자와 전수자가 펼쳐 보이는 최고 수준의 예술을 통해 뿌리 깊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무대인 것.

판소리 심청가 이일주, 춘향가 최승희, 춘향가 조소녀, 적벽가 민소완, 흥보가 이순단 명창이 무대에 오르고 고수에는 이성근, 주봉신 명인이 호흡을 맞춘다. 또 완제시조창 오종수, 호남살풀이춤 최선, 가야금산조 지성자 명인이 무대에 오르고, 영산작법 보존단체 시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센터 마당과 조리체험장에서는 침선장, 전통음식, 악기장, 한지발장, 향토술담기, 선자장, 소목장, 단청장, 옻칠장 등 기능부문 공개발표회가 마련된다.

향토술담기 조정형(이강주), 선자장 김동식(합죽선), 조충익(태극선), 방화선(단선, 악기장 최동식(거문고), 고수환(가야금), 옻칠장 이의식(옻칠), 소목장 김재중(전통창호), 조석진(목가구), 침선장 최온순(침선), 한지발장 유배근(한지발), 단청장 신우순(단청), 전통음식 김년인(전주비빔밥) 명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강안 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의 얼과 혼이 담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무형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전주의 무형문화 보존가치 확산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역문화정책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