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적시타' SK '1승 남았다'
'안치용 적시타' SK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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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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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가 무엇인지 아는 SK의 반격이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했던 SK가 2,3차전을 연이어 가져가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진행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6회초 터진 안치용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달성, 롯데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SK의 고든과 KIA 서재응. 고든은 공 80개가 한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게 피로도를 느끼는 투수.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경기 전 "고든이 80개로 5회까지만 가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와 비교해 서재응은 SK전에 특화된 선수다. 이번 시즌 SK전 4경기에 나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을 정도. 그의 SK에 대한 투쟁심도 대단하다. 서재응은 공공연히 "SK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다.

고든은 1회 첫타자 이용규와의 맞대결에서만 무려 12개의 공을 뿌렸다. 2번 타자 김원섭에게 5개, 3번타자 이범호에게 12개의 공을 던져 1회에만 2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SK의 우려는 '기우'였다. 고든은 이날 5.1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IA의 타선을 잠재웠다.

서재응 역시 2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넘어서는 등,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K전 킬러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그러나 6회 SK의 선두타자 정근우의 기습 번트에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조범현 감독은 서재응을 내리고 심동섭을 올려봤지만 바로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를 허용했다.

결국 KIA의 마운드는 다시 유동훈으로 바뀌었지만 안치용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떠오르고 있는 안치용은 2차전 솔로 홈런에 이어 이날 역시 2타점 적시타등 4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모처럼 최희섭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이용규, 김원섭등 테이블 세터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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