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유독 강한 KIA 서재응, 어깨 무겁다
SK에 유독 강한 KIA 서재응,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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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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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KIA 서재응-SK 고든 선발 맞대결

11일 오후 6시 광주구장에서 개최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3차전에 나설 양팀의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KIA는 'SK 천적' 서재응을, SK는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고든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두 팀은 인천에서 1승1패씩을 기록했다.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3차전이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3차전에서 선발투수의 비중은 아무래도 KIA가 더 높다. SK보다 선발진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불펜의 위력은 떨어진다. 선발투수가 오랜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윤석민은 자기 역할을 100% 해냈다. 2차전에 나섰던 로페즈도 제 몫을 했다. 옆구리 통증의 우려를 이겨내고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KIA는 연장 접전 끝에 결국 SK에 1점차로 패했다.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SK 불펜을 타자들이이 공략하지 못한 탓이다.

'벌떼야구'의 위력을 새삼 확인한 KIA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 중후반 싸움에 임해야 한다. 그래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3차전에 나서는 KIA가 믿는 구석은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선발투수 서재응이다.

서재응은 SK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해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올해만 잘한 게 아니다. SK를 상대로 통산 15경기에 나서 7승1패에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2할3푼1리에 불과하다.

광주구장이든 문학구장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SK를 만날 때마다 휘파람을 불었다. SK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는 투쟁심이 결과에 반영됐다.

KIA는 다수의 선발 카드 가운데 서재응을 선택했다. 반면, SK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선발투수가 부족한 가운데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카드가 바로 고든이다.
고든은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는 한차례 등판했다. 지난 8월26일 광주에서 6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7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한 뒤 승패없이 물러났다. KIA 이범호와 최희섭이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였다.

서재응이 시즌 막판 KIA의 에이스 역할을 한 반면, 고든은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다. 8월 이후 2승2패를 기록했으나 이 기간동안 평균자책점은 5.67로 좋지 않았다. SK가 2차전 선발로 고든 대신 송은범을 선택한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고든 뒤에는 탄탄한 불펜이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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