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
  • 김상기기자
  • 승인 2011.10.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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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경찰이 각별한 교통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을 행락철과 농촌지역 수확철이 1년중 그 어느 때보다 안전운전이 가장 요구되는 시기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10일 전북지방경찰이 발표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의 교통사고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2천1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89명이 사망했으며, 3천345명이 부상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사망자수 35.2명보다 무려 9.3명이 더 많은 수치다. 이 기간 고속도로 사망자가 1년 월평균 3.8명 보다 높은 4.5명으로 나타났으며, 음주사망자가 5.1명보다 많은 6.5명을, 보행자사망도 11.2명보다 많은 14명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의 사망사고가 급증했는데, 1년 월평균 12.6명보다 70.6% 상승한 월평균 21.5명의 높은 사망사고율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7시께 진안군 성수면 좌산리 소재 49번 지방도를 자신의 차량으로 성수에서 관촌방면으로 진행하던 박모(37)씨가 교차로에 진입한 경운기를 뒤늦게 발견, 경운기 적재함을 들이 받아 경운기 운전자 이모(68)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9일 오후 8시 1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270.5km 노상에서는 김모(46)가 2차로에서 3차로로 진로변경 하면서 3차로 직진 진행 중이던 관광버스 운전석 앞 범퍼부분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차량이 중심을 잃으면서 갓길 가드레일에 부딪친 후 다시 중앙분리대까지 들이받으면서 2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은 수학여행단이나 마을단위 관광버스 등 단체여행객 증가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가을 행락철 및 농촌지역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각급 학교와 산악회 및 전세버스를 상대로 서한문을 발송하고, 전세버스 사업자와 운전자 대상의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출발전 운전자와 행락지 주차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음주측정이 실시된다. 또한, 가을 수확철을 맞아 경운기 등 농기계에 의한 교통사고가 빈발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시·군별 농업기술센터와 협의, 농기계 운행시 주의방법 등을 적극 홍보해 농기계 교통사고를 적극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들께서도 나들이전 차량점검과 함께 나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 주시고,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족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안전운행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기기자 s407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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