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우승후보는 전주KCC
프로농구 우승후보는 전주KCC
  • /노컷뉴스
  • 승인 2011.10.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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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감독들이 꼽은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우승후보는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였다.

개막을 앞두고 1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10개 구단 감독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풀어놨다. 역시나 우승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KCC와 전력이 대폭 강화된 인삼공사였고 동부와 KT, 모비스의 이름도 거론됐다.

KCC에는 무엇보다 221cm 하승진이 버티고 있다. 또 강병현이 군에 입대했지만 이중원이 복귀했고 신인 김태홍, 정민수가 가세했다. 허재 감독이 대표팀 일정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지만 올 시즌부터 용병이 1명 보유로 제한됐기에 하승진이 있는 KCC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반면 인삼공사는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감독들의 지지를 받았다. 최근 두 시즌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인삼공사는 양희종,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 등 젊고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NBA 출신 용병 로드니 화이트가 합류하면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우승 후보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혼혈 선수를 보유하고, 국내 최장신을 보유한 팀"이라고 우회적으로 KCC를 우승후보로 꼽았고 동부 강동희 감독, 삼성 김상준 감독 등도 KCC를 우승후보로 점찍었다. 일찍 자리를 뜬 LG 김진 감독 대신 마이크를 잡은 서장훈 역시 "그동한 해봤는데 역시 하승진이 버티고 있는 KCC가 가장 위력적"이라고 말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인삼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전창진 감독은 "리빌딩을 잘한 인삼공사가 KCC나 동부를 꼭 이기고 우승했으면 좋겠다. 프로농구는 KCC와 동부만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 문경은 감독대행도 "주전급 식스맨들이 많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적응만 잘 하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인삼공사에 한 표를 던졌다.

우승후보로 꼽힌 KCC 허재 감독은 "팀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전력 파악이 안 됐다. 10개 구단 모두 우승후보"라고 살짝 대답을 피했고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동부, KCC, KT가 유력한 것 같다"면서 "우리 선수층이 두껍다는 것은 나도 느낀다. 10명이서 돌아갈 수 있기에 선수를 원활하게 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멋쩍게 웃었다.

이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T,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동부, 내년 2월 함지훈이 복귀하는 모비스 등이 감독들의 지지를 받았다. 강동희 감독은 "모비스도 함지훈이 복귀하면 우승권"이라고 말했고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조직력이 강한 팀이 유리할 것 같다. KT, 동부가 우승후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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