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구마와 달리 자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이 적포도보다 10배나 많이 들어있고, 껍질은 물론 속살까지 보라색이다.
안토시아닌은 생체 내 산화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 외에도 혈압강하작용, 간 기능장해 경감, 항 당뇨활성 등의 생체조절기능이 확인된 건강기능성 물질이다.
익산 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는 지난해부터 함라양조사와 고구마산학연협력단과 공동으로 막걸리 연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생고구마와 고구마가루를 쌀과 섞어 만들어 봤지만 뒷맛이 깔끔하지 못하고 후발효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다양한 실험과 시음 및 품평회를 거듭한 끝에 막걸리가 탄생했다.
함라양조사 홍순선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만든 ‘자주빛고운님’은 지역에서 재배된 자색고구마와 쌀로 빚었으며, 일반 막걸리보다 향이 뛰어나고 뒷맛이 끌끔해 여성 및 젊은층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domin.co.kr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