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지동원-박주영 최강 쓰리톱 뜬다
이동국-지동원-박주영 최강 쓰리톱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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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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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스리톱이 오는 7일 폴란드전에 선을 보인다. 바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중심으로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이 좌우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인 셋을 겹치지 않고 전원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던 조광래 감독이 내놓은 비책이다.

스리톱은 조광래호에서 낯선 풍경이다. 사실 조광래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전부터 줄곧 제로톱을 고집해왔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골문 앞에 두는 대신 최전방 원톱 공격수와 좌우 측면 미드필더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지동원이 혜성처럼 등장했음에도 박주영을 측면에 배치하면서 제로톱 전술을 그대로 가져갔다.

하지만 그런 조광래 감독이 변했다. 바로 이동국 때문이다. 부임 이후 조광래 감독의 눈밖에 있던 이동국은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조광래 감독의 전술까지 바꿨다. 올 시즌 16골, 15도움의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동국을 100% 활용하기 위해 스리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스리톱이지만 기존과 다른 스리톱이다. 지동원의 가세 후 박주영이 측면으로 빠졌을 때, 둘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한 반면 이번에는 이동국의 스타일을 그대로 살릴 계획이다. 측면으로 옮긴 지동원, 박주영은 측면에서 이동국을 살리는데 주력하다가 세컨드 볼 등을 집중 공략하는 전술이다.

일단은 합격점이다. 이동국은 훈련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조광래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주영, 지동원 역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셋의 호흡도 무난했다. 조광래 감독도 "이동국과 지동원의 호흡이 괜찮은 것 같다. 컨디션도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을 살리기 위한 또 다른 비책은 바로 남태희(발랑시엔)의 이동이다. 이청용(볼턴)의 부상 이후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던 남태희가 이동국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다. 기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자리지만 이동국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북 루이스와 비슷한 남태희를 선택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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