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기란?
예상하기란?
  • 최한경
  • 승인 2011.10.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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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육에서는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과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특성을 모두 갖춘 전인적 인간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 교육 평가에서도 이러한 인간성의 측면이 고루 평가되어야 한다. 과학 교과의 중요 목표는 과학과 관련된 지식의 이해, 탐구 능력 신장, 정의적 특성 신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과학 교육에서 지식 영역의 평가가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식 평가도 중요하겠지만 탐구 능력이나 정의적 영역, 이들을 종합한 실행 능력의 평가가 상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탐구 능력과 정의적 영역 및 실행 능력의 평가 비중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그간 평가에서 소외되어 관심을 갖지 않았던 영역의 비중을 높여 다른 영역과의 조화와 균형을 이룬 평가가 이루어져야 우리나라 교육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학습자에게 의미를 줄 수 있는 학습이란 지식만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고 의미 있는 활동이나 학습 경험을 통하여 학생들이 가슴으로 느끼고, 느낀 것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 까지 과학탐구학습요소 중에서 측정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예상하기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예상(豫想) :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상각하는 것을 말한다.

◈ 과학 탐구학습에서의 예상(豫想)하기란?

과학탐구학습에서 예상은 관찰이나 측정 결과에 기초하여 규칙성을 파악하고 나중에 관찰되거나 일어날 현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 미리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즉 예상이란 ‘만약 어떤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 것이다.’ 같이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최상의 추리이다. ‘만약...... 하면 어떻게 될까?’ 형태의 질문은 관찰과 호기심으로부터 발생하며, 관찰은 탐구하고자 하는 의문을 이끌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모든 것이 예상의 과정에 포함된 것이다.

예상은 과학을 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고 아동이 실험하기 전에 예상을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동은 실험 전에 물건이 가라앉을지 뜰지를 예상한다. 그들은 어떤 물건이 자석에 끌릴지, 끌리지 않을지 실험하기 전에 예상한다. 이런 방법으로 아동은 어떤 현상에 대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생각했던 대로 일어나는가를 비교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아동이 자석이 동전을 끌어당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나서 끌어당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동은 왜 이것이 그런지를 탐구해 보고자 할 것이다. 예상 활동과 그 예상을 검증하기 위한 활동에는 관찰, 측정, 분류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 예상하기 활동의 예 : 학년 수준 (2~5학년) - 종이 크로마토그래피

● 목표 - 학생들은 주어진 물질이 물을 흡수할지 아닐지 예상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왁스칠한 종이, 종이 수건, 종이 가방, 냅킨, 종이 랩, 의류, 합성 의류 같은 각종 물건들을 나눠 준다. 널빤지를 이용하여 그 위에 종이를 놓고 비스듬히 기울인 다음 그 위에다 스포이트나 빨대로 위쪽에서 두 방을 정도 떨어뜨리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물방울의 흡수 정도와 물방울이 굴러가는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시범으로 설명한다. 아이들에게 어떤 물질이 물방울을 빨리 흘려보내는지 예상하게 하고 무엇이 물방울의 흐름을 느리게 하는지 예상하게 하라. 예상한 것을 기록하고 확인해 보아라. 학생에게 질문을 변형시켜 탐구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만약 물질을 평평한 탁자 위에 두면 어떻게 될까? 만약 우유팩 위에 그 물질을 올려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에 물 대신 기름방울을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학생들이 다른 물질로 실험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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