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중남미 코스타리카에서도 극찬
전주한지, 중남미 코스타리카에서도 극찬
  • 남형진기자
  • 승인 2011.10.05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한지가 지구 반대편 중남미 코스타리카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UN 반기문 사무총장 관저와 G20 정상회장 등을 수놓아 전 세계 주요 정상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전주 한지의 세계화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송하진 시장은 코스타리카 산호세시 방문 사흘째인 지난 4일 2시간여 동안 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홍보관’ 리셉션에 참석해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이를 활용한 한스타일 산업의 세계화에 대해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 시장과 까를로스 로베르시 외교부 차관을 비롯해 주 코스타리카 각국 대사 및 문화담당, 산호세시 공무원, 권태면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 교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한국홍보관은 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1층 접견실 50여㎡를 한지를 소재로 리모델링한 한스타일 공간이다.

이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표방하는 전주시가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주요 기관은 물론 재외 공간 곳곳을 전주한지와 우리의 전통문양이 어우러진 실내장식으로 꾸미는 도시 브랜드 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홍보관은 은은하고 안락한 느낌을 발산하는 전주한지 벽지와 창호를 비롯해 전통문양을 접목한 한지조명, 양국 국기 이미지를 담은 한지등, 그리고 원목 테이블, 기타 한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며졌다.

한지 재료는 지난 2007년 UN 반기문 사무총장의 관저 장식 이후 일본 문화원 로비 및 전시실, 덴마크 대사관 접견실, G20 정상회의장 등을 잇따라 수놓은 바 있다.

한스타일 소품을 활용해 전주가 지닌 한국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해낸 홍보관을 살펴본 행사 참석자들은 연신 “뷰리풀(아름답다)”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들은 “한국홍보관에 들어서는 순간 온화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며 “동양에서 종이로만 쓰이는 줄 알았던 한지가 이렇게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로 생활에 접목되고 나아가 산업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니 놀랍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권태면 코스타리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의 전통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전주한지가 남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한국홍보관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멋과 맛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널리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인 공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주와 한국의 이미지를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전주한지와 비빔밥 등을 활용한 전주의 홍보가 한스타일 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