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스플릿 시스템 도입, 컵대회 폐지
K리그 스플릿 시스템 도입, 컵대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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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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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 도입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12년부터 리그컵 대회를 폐지하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행 중인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구단별로 이해관계과 대립하고 있는 강등팀 수 등 세부 운영방안은 보완책을 검토한 뒤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스플릿 시스템은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16개 구단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0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이 별도로 14라운드를 더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팀당 44경기씩 총 352경기가 치러지고 상위리그 1위팀이 시즌 챔피언이 된다. 하위리그에서는 강등팀이 결정된다.

프로축구연맹은 그동안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네덜란드, 일본 등의 리그 운영을 벤치마킹한 뒤 스코틀랜드에서 시행 중인 스플릿 시스템을 선택했다. 올 시즌보다 팀당 14경기씩 늘어나지만 2군들의 무대가 되버린 컵대회를 폐지하면서 선수단에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올 시즌 K리그를 강타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보완을 했다. 승부조작에 구단 임직원, 코칭스태프, 선수 등이 조직적으로 가담했을 경우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1억원 이상의 제재금, 하부리그 강등의 제재를 부과하고 선수 등 관계자가 단순 가담했을 경우 5점 이상의 승점 감점, 5,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승부조작 선수의 양도와 관련한 규정도 신설했다. 구단이 승부조작이나 사전담합에 관련된 선수를 타 구단으로 양도(임대)했다가 사후에 적발될 경우, 양도구단은 관련 비용(이적료, 임대로 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 전액을 양수구단에 배상해야 한다. 선수 표준계약서에도 당해연도 기본급연액(연봉)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속구단에 배상하도록 명시했다.

신인드래프트 제도도 달라졌다. 11월9일 열리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부터 클럽시스템 우선 지명 제한이 기존 4명에서 무제한으로 풀린다. 번외지명 최저연봉도 1,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6순위 최저연봉도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코칭스태프, 선수 등 K리그 관계자가 심판 판정에 대해 공식 인터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부정적인 언급을 할 경우에는 별도 규정으로 제재한다. 또 관중 집계 방식을 표준화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위해 K리그 일정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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