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스쿨존은 꼭 지키겠다!
어린이 스쿨존은 꼭 지키겠다!
  • 김상기기자
  • 승인 2011.10.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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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초 인근에서 녹색어머니회, 경찰, 교사 등이 참여하는 교통 캠페인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존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최근 초등학교 주변의 스쿨존이 불법 주차와 각종 무질서 행위로 등하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음에 따라 녹색어머니회와 경찰, 행정이 스쿨존 안전 확보에 팔을 걷었다.<본보 9월23일자 5면 보도>
지난달 30일 오전 7시40분부터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전주 문학초에서 열린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현장캠페인과 간담회에서 전주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주변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에 주차할 수 없도록 차량 통제용 볼라드를 설치하는 등 인도는 오직 사람만이 다니는 길이라는 상식이 통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캠페인과 간담회는 녹색어머니회와 경찰, 완산구청 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해 스쿨존 안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어머니들만 나와서 교통지도를 하니까 욕하며 지나가는 운전자들도 있고, 차량 정지를 유도하는 노란 깃발을 차량으로 치고 가는 경우도 있다”는 녹색어머니회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등하교길 교통지도에도 경찰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매주 2주와 4주 목요일은 각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경찰, 녹색어머니회, 해당학교 교사 등과 합동으로 교통캠페인 실시하며, 매주 1주와 3주 목요일은 교통경찰과 지구대 등 지역경찰 위주로 초등학교를 돌며 교통캠페인을 집중 실시한다는 것.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초등학교 및 유치원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오히려 늘고, 사망률 역시 일반도로의 3.3배에 달하는 등 보호구역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도내 각 언론에서도 스쿨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자 지자체와 교육청, 경찰 등 관련단체들이 강력한 개선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이날 현장간담회를 가지기 전인 오전 7시40분부터는 문학초 인근에서는 녹색어머니회원들, 경찰, 학교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첫 합동 캠페인이 전개됐다.

녹색어머니회 전북연합회 이경희 회장은 “지금까지는 매일같이 등하교길 교통지도에만 나섰지만, 앞으로는 관계기관들과 함께 교통문화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s407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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