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랙 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핫트랙 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 송민애기자
  • 승인 2011.09.3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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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펼쳐질 소리의 향연. 그 대장정을 여는 흥겹고 화려한 축제의 서곡이 드디어 펼쳐진다.

올해로 열 돌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개막공연은 바로 100인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그려내는 한국 음악의 새로운 역사다. 박칼린 집행위원장이 직접 제작한 올해 개막공연은 ‘이리오너라, Up Go 놀자’라는 주제 아래 아방가르드, 재즈, 정악, 민속악, 가요, 동요, 뮤지컬,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따로 또 같이 어우러져 한국음악의 다채로운 양상과 흐름을 미래지향적인 소리로 창조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공연예술을 시대별로 구분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음악을 집중·조명함으로써 이 땅의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해온 한국음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에 따라 공연은 선사시대~고려시대, 조선시대, 개항기~일제강점기, 해방이후~현대에 이르는 네 단계의 시대구분에 의거해 총 4막으로 구성됐으며, 100명이 넘는 전방위 아티스트들이 공연 전반에 걸쳐 과거, 현재, 미래를 공존하는 ‘융합을 통한 이 시대의 음악어법’을 표현해낸다.

더욱이 개막공연에는 안숙선(판소리), 허윤정(아쟁), 강권순(소리), 임원식(대북), 경기도립국악단, 창무회, 예쁜아이들 등 명인, 명무, 명창과 함께 다나카 유미코(샤미센), 청위위(비파) 등과 같은 해외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 아방가르드 음악의 독보적인 연주자 박재천이 이끄는 국내 유일의 집단즉흥 연주단체인 ‘SMFM(Seoul Meeting Free Music)’ 오케스트라가 메인 연주를 담당하고, 박칼린을 비롯해 한영애, 장재인, 최재림, 허인창, 산체스, 정한해 등의 대중음악인들이 출연해 가요, 랩, 만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색다르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개막공연은 선사시대에서부터 고려, 조선, 근대(일제), 현대의 주요 음악을 총망라하여 현대적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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