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華西) 최고층 빌딩, 관광산업 주도
화시(華西) 최고층 빌딩, 관광산업 주도
  • .
  • 승인 2011.09.30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이 화시촌에 진입하자 서북쪽에 위치한 328미터 높이의 빌딩이 시야에 들어왔다. 바로 세계 15위, 국내 8위의 높이를 자랑하는 화시촌 룽시(龍西)국제호텔이다. 화시촌 농민이 투자한 이 5성급호텔은 10월 8일에 오픈한다.

고속엘리베이터를 타고 약 30초가 지나자 기자는 60층에 위치한 '골드클럽'에 도착하여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1톤의 황금소(金牛)를 실제로 만나게 되었다. 금빛이 찬란한 황금소는 높이가 2미터, 길이는 3미터, 넓이도 무려 1미터로서 투명한 타원형 유리막 안에서 가슴을 펴고 활개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주샤오메이(朱曉美) 부총경리는 소 내부는 동으로 구성되고 1킬로그램 정도의 금판자로 온몸을 장식하였는데 총 1톤에 달하는 황금을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소개하였다.

호텔에 왜 이렇게 값비싼 황금소를 전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화시촌당위원회 우셰언 (吳協恩) 서기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소는 '농(農)'민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고 화시촌은 소해에 건립되었으며 화시촌의 로고에도 소가 있다고 하였다. "이 황금소를 구입하는 데 2.7억 위안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황금값이 30%나 뛰는 바람에 성공적인 투자가 되었지요."

이 곳은 또한 '문화의 공간(文化樓)'으로 호텔에서 구매하고 수집한 서화작품은 5,000여 폭에 이른다. 서화작품 외에도 호텔은 당삼채(唐三彩), 경태람(景泰藍), 유하채자(釉下彩瓷), 광둥 자수, 쑤저우 자수 등 정품을 소장하고 있다. 로비에는 호텔의 최고 보물인 옥공예품 「삼산오악도(三山五嶽圖)」를 진열하고 있다. 17톤 무게의 옥을 통째로 조각한 삼산오악의 기이한 경관에는 첩첩이 이어진 산봉우리가 짙푸르고 연봉이 굴곡을 이루어 장관이다.

"네티즌들에 의해 '화시제1빌딩'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사실 상 화시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견인차랍니다." 라고 우세언 서기는 말하였다. 호텔의 일상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따이리밍(戴立明) 총경리는 객실이 모두 826개 있는데 그 중 로얄스위트 룸이 16개 있다고 하였다. 또한 현재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1,300여 명의 직원들은 3개 월 가까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한다. 국제 5성급 호텔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화시촌은 샹그릴라, 백조(白天鵝), 상하이화평반점, 난징시 센트럴호텔경영자문회사 등 국내외 유명 호텔의 임원들을 초빙하여 일상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하였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중국 농촌의 상징적 건물을 구경하게 될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국제 5성급 호텔의 서비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