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스, 전북현대 준결승 안착
아시아챔스, 전북현대 준결승 안착
  • 최고은기자
  • 승인 2011.09.27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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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며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북현대는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골을 성공시킨 이동국의 오버해트트릭에 힘입어 세레소 오사카를 6대1로 이기고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4강에 안착,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5년만에 다시 한번 왕좌에 오를 기회를 가지게 됐다.

이날 전북은 지난 세레소 오사카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3 역전패를 설욕하듯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세레소의 문전을 공격했다.

양팀은 ‘닥공’ 축구답게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전에만 3개의 경고가 나온 만큼 양팀은 서로를 탐색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1차전 역전패로 아쉽게 승리를 놓친 전북은 선취골을 위해 강하게 세레소를 밀어붙였다.

전반 17분, 조성환이 수비수를 제치고 강한 중거리 슛을 쏘아 올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득점은 아니었지만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이후 전북은 루이스, 에닝요에 이은 기습패스로 세레소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31분 드디어 전북의 첫 골이 터졌다.

하프라인에서 패스를 놓친 세레소의 실수를 틈타 루이스가 에닝요에게 연결, 침착하게 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북의 한점 리드로 시작한 후반전, 경기 주도권은 전북에게 쥐어졌다.

전반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이동국의 공격 본능이 살나아기 시작했다.

전북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마자 에닝요가 빠르게 드리블 문전앞에 있는 이동국에게 전달,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세레소 수비진을 긴장케했다.

곧바로 1분 뒤 에닝요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이동국이 헤딩으로 차내 두번 째 골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4분 뒤 문전 앞에서 세레소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또 다시 골로 연결했다.

연이은 실점으로 실수를 연발하는 세레소의 침체된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전북.

후반 18분 이동국이 네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20분 동안 무려 4실점을 한 세레소는 27분 코마주의 첫 골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후 전북은 교체투입된 김동찬이 에닝요의 센터링을 마지막까지 쫒아가 헤딩으로 차내 골까지 연결시켰다.

전북은 연장 4분여를 남기고 이동국이 수비 실수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차내며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

최고은기자 rhdms@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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