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완파 남자농구 '중국을 잡아라'
日 완파 남자농구 '중국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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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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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8강전서 문태종-조성민 활약으로 일본 제압

한국 남자농구가 런던으로 가는 중요한 첫 관문을 넘었다. 이란전 패배로 한풀 꺾인 팀 사기와 다수의 부상자 속에서도 일본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23일 중국 우한에서 계속된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 8강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이 폭발한 문태종과 조성민 쌍포에 힘입어 86-67 대승을 거뒀다.

이틀 전 이란전에서 발목을 다친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결장했고 하승진과 오세근 등 주축 빅맨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전력과 조직력 그리고 정신력에서도 일본보다 한수위 임을 과시한 경기였다.

지난 대회 8강전에서 레바논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 한장이 걸려있는 결승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이란전에서 침묵했던 문태종은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조성민도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13점을 보탰다.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일본의 골밑을 맞아 장신선수들도 힘을 냈다. 하승진은 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고 김주성은 11점에 도움 8개를 올려 외곽의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잘해냈다.

무패행진을 거두다 이란에 막힌 아픔이 약이 된 것일까. 달콤한 하루 휴식을 취하고 8강전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문태종과 조성민이 초반부터 외곽슛을 터트려 일본의 사기를 꺾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림에 꽂은 문태종의 활약으로 한국은 1쿼터에 일찌감치 두자릿수 점수차로 앞서갔다.

45-26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첫 3분동안 일본의 공세를 막지 못해 순식간에 점수차가 10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221cm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등장해 위기 상황을 정리했다.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등 연속 4점을 퍼부어 일본의 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승진이 중심을 잡자 외곽도 살아났다.

65-52로 4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조성민의 '4점 플레이(3점슛 성공 후 슛 동작 반칙에 따른 자유투 성공)'와 문태종의 3점슛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24일 중국-레바논의 8강전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2강 결선리그까지 무패행진을 달린 개최국 중국의 승리가 유력하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이란은 한일전이 펼쳐지기에 앞서 열린 요르단전에서 84-88로 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따라서 중국이 8강을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 한국과의 4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야오밍이 은퇴했지만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이젠롄이 복귀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상태다.

이젠롄은 대회 6경기 평균 15.8점, 10.0리바운드를 올리며 중국 대표팀의 간판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50%에 가까운 3점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쑨예와 베테랑 슈터 주펑유, 골밑의 기둥인 왕즈즈 역시 경계대상이다.

중국의 평균 신장은 202cm로 한국보다 약 6cm가 높다. 신장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나 개최국의 홈 텃세다. FIBA에서 막강한 외교력을 발휘하는 중국이 아무래도 휘슬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달 일본에서 열린 여자농구 아시아선수권 중국과의 결승에서도 한국은 경기 막판 몇차례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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