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 제106회 정기연주회
전주시립합창단 제106회 정기연주회
  • 송민애기자
  • 승인 2011.09.2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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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쓸쓸하다. 문득 차가워진 바람과 떨어지는 낙엽 그리고 지나가는 세월은 자꾸만 쓸쓸함을 더한다.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인재)이 가을의 외로움을 달래줄 106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가을의 로맨스 그리고 맛있는 음악회’가 그것.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민요를 비롯해 동요 모음곡, 추억의 팝송 메들리 등 다양한 레퍼로리를 구성해 지역 시민 및 관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1부의 첫 무대는 한국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민요 모음곡으로 꾸려진다. 작곡가 김기영씨가 편곡한 민요 ‘방아타령‘에서부터 ‘한강수타령’, ‘아리랑’, ‘경복궁타령’ 등을 구성지게 전한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일명 ‘비빔밥 모음곡’을 들려준다. ‘비빔밥’, ‘된장찌개’, ‘시래기’, ‘순두부’, ‘김치’ 등 이름만 들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우리네 음식들을 흥겨운 음악으로 만날 수 있다.

또, 세 번째 순서에서는 아이들의 동심과 순수함이 살아 있는 ‘동요 모음곡’을 선보인다. ‘반달’, ‘나뭇잎 배’, ‘옹달샘’, ‘구슬비’, ‘꼬부랑 할머니’, ‘잔디밭에는’ 등과 같은 동요를 통해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되돌아본다.

제2부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다채로운 팝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들려준다. 전 세계를 휩쓴 그룹 비틀즈의 ‘How Deep Is Your Love’, 이 시대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인 스티비 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해마다 스산한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더욱 생각나는 노래 ‘California Dreaming’등과 같은 친숙한 팝송곡을 통해 지난날을 추억해본다.

더불어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바하의 곡을 재즈로 편곡한 재즈 합창곡을 통해 클래식 합창의 또 다른 깊이와 맛을 느낄 수 있다.

전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가을이 깊어가는 저녁, 전주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즐겁고 맛있는 합창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3)281-2786.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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