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마당을 나온 암탉
음식과 마당을 나온 암탉
  • 유현상
  • 승인 2011.09.2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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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 고수초 3학년 정우진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
고모가
“안돼!”하고,
내가 고기를 먹으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안돼!”하고,
내가 라면을 먹으려고 하는데
삼촌이
“안돼!”하지.
나는 왜 음식을 먹으면
안될까?

거울 앞에 서보니
포동포동해진 내 얼굴에
아~하
거울 속 내가 고개를 끄덕여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 장계초등학교 5-2 조이영

양계장의 철망 속에 갇혀 알만 낳는 암탉 잎싹은 일반양계장 닭들처럼 갇혀서 주는대로 먹고, 편안히 지내는 것보다 늘 마당에 가고 싶어했습니다. 늘 알을 낳고 그것을 주인이 가져가는 것에 지친 잎싹은 더 이상 알을 낳지 않기로 하고, 이로 인해 폐계가 되어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족제비의 위협속에 살고 있는 청둥오리‘ 나그네’ 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기게 되고 잎싹은 마당으로 들어오지만 안에 살던 오리들과 닭들에게 다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잎싹은 마당이 보이는 아카시아 나무 밑에서 지내다가 우연히 하얀 알을 발견하고 그 알을 자신의 알처럼 보듬어 품었습니다. 잎싹은 나그네의 덕분에 족제비의 위험 속에서도 알을 무사히 품을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태어난 새끼오리에게 ‘초록머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마당으로 돌아갔지만 아무도 잎싹과 초록머리를 반겨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주인이 초록머리가 탐이 나서 날개를 잘라 키운다는 말하는 것을 들은 잎싹은 저수지로 옮겨 초록머리를 키우게 되지만 점점 오리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초록머리는 엄마 잎싹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리의 무리에 끼기를 원했습니다. 어느 날 청둥오리 떼가 나타났습니다. 초록머리는 이들과 함께 떠날 준비를 하고 잎싹은 무사히 떠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혼자가 된 잎싹은 족제비에게 자신의 몸을 기꺼이 내어주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읽어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재미있고 흥미로워지는 부분에서 엄마는 눈물을 흘리시며 가슴 아프다 하셨습니다. 청둥오리 나그네의 죽음도 그렇고 초록 머리를 떠나보내고 나서 족제비에게 몸을 내어 주는 대목도 그렇고 참 가슴이 뭉클한 부분이 많은 감명 깊은 내용이었습니다. 더불어 꿈을 포기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꼭 그 꿈이 이루워 진다는 소중한 교훈도 얻을 수 있었던 책 이었습니다

<심사평>

문단의 이음새가 분명한 글이면서 어쩐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글이 이해하기 쉽고, 멋진 글이 됩니다.

전주완산초 5학년 최지애 어린이의 ‘개구장이 내 동생’ 동시는 항상 제멋대로만 하는 동생, 내 말을 잘 안들을 때는 정말로 얄밉기만 하여 울리면 바로 어머니한테 혼나게 되어 함부로 못하는 동생, 그래도 눈치 없이 애교 떨고, 재롱피울 때는 참 귀엽기만 한 것이 동생인 것 같아요. 그럼 내가 동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 봅시다.

순창중앙초 5학년 양귀비 어린이의 ‘오늘은 나를 위한 행복의 날’ 생활문은 도자기 체험한 날을 글감으로 썼군요. 출발하면서 기분과 도자기 만드는 과정, 그리고 다녀와서 느낀 점을 잘 나타냈습니다. 하루의 과정을 글로 쓰면서 마냥 즐거웠던 모습을 떠 올리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읽는 사람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내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가 뚜렷이 나타 있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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