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윤빛가람, 김보경 이름값
홍명보호 윤빛가람, 김보경 이름값
  • /노컷뉴스
  • 승인 2011.09.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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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큰 물에서 놀던 선수는 달랐다.

21일 오만전에 나선 올림픽대표팀 선수 중 A대표팀에 붙박이로 뽑히고 있는 선수는 윤빛가람(경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홍정호(제주) 등 3명이었다. 윤빛가람이 12경기(2골), 김보경이 11경기, 홍정호가 11경기의 A매치를 소화했다. 확실히 무게감이 달랐다. 유독 몸이 무거웠던 홍명보호를 구해낸 A대표팀 3인방이다.

가장 빛난 것은 윤빛가람이었다. 윤빛가람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주전으로 뛰던 조광래 감독 부임 초기보다는 입지가 좁아졌지만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는 등 매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도 사실상의 에이스로 지목할 정도로 기대가 컸다.

기대대로 제 몫을 다했다.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무기력하기만 했던 전반 23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 후반 29분에는 김보경의 쐐기골도 도왔다. 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이었다.

김보경 역시 이름값을 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직접 후계자로 지목하기도 했던 김보경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을 거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또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큰 무대 경험이 더욱 풍부해졌다.

주말 J리그 경기를 뛴 피로도에 어깨도 살짝 다쳐 선발로 나서진 못했다. 하지만 시원한 쐐기골을 터트리는 등 김보경이라는 이름값을 하는데는 후반 45분이면 충분했다.

윤빛가람과 김보경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면 마지막 수비라인에는 홍정호가 있었다. A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 중인 홍정호는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장 완장까지 찼다. 예상보다 강했던 오만이 공격 과정에서 마지막 마무리를 못한 것도 바로 홍정호 덕분이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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