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전북대 교수 국내 최고 의학상
김우현 전북대 교수 국내 최고 의학상
  • 한성천기자
  • 승인 2011.09.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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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현 전북대교수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의학전문대학원 김우현 교수(58·생화학교실)가 의학 관련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이 우수 연구진의 연구 업적을 기념하고 연구자들의 연구 개발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매년 최고의 연구 성과를 낸 연구진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수상자에게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이다.
김우현 교수가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최근 정자 운동 활성화에 대한 논문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남성 정자 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 기능을 규명해 냈기 때문.

김 교수는 전립선에서 정액을 통해 배출되는 ‘프로스타좀’이라는 물질 속에 포함돼 있는 6개의 단백질이 정자의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세계 최고 저널인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 5월 17일자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라 새롭게 발견된 정자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을 활성화 하는 물질을 개발하면, 정자 운동성을 증가시켜 근본적으로 남성 불임 문제를 해결하는 개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우현 교수는 “부단한 연구를 통해 한국 의학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진을 대표해 이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더욱 새로운 연구에 정진하겠다”며 “불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번 연구를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6시 서울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김 교수는 다양한 활동성과를 인정받아 2009년 ‘동헌생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국가지정연구실에 선정돼 세포 내 중요한 분자의 하나인 NAD 대사와 연관하여 칼슘 신호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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