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전국 국악 대회 대상 휩쓸어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전국 국악 대회 대상 휩쓸어
  • 한성천기자
  • 승인 2011.09.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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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김은지(3학년), 최재구(4학년)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한국음악학과 학생들이 최근 개최됐던 국악 관련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잇달아 대상을 수상하며, 국악 인재의 산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국악신인들의 등용문인 ‘제2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3년 김은지씨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기악부문(가야금 병창)에 출전한 김씨는 명인부에서 출중한 실력으로 기악부문 1위를 차지한 뒤 각 분야 1위만 경쟁하는 종합대상 결선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기악부문에 9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대 혼전을 이뤘으며, 지난해 대회부터 종합대상에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등 훈격이 높아졌다.

이에 앞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에서는 4학년 최재구 학생이 ‘제 12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고법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모두 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최씨는 고법 부문 명고부에 참가해 판소리 모듬 장단을 잘 소화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최씨는 동초제 소리로 춘향가 분야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고향임 선생을 사사하고 있는 정통 소리꾼으로 소리와 고법 분야 모두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휩쓸고 있는 이유는 1988년 설립된 이후 전통음악의 우수성 및 국경과 문화를 초월한 보편성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

특히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는 민족음악 예술교육의 전문화, 특성화와 아울러 민족음악뿐만 아니라 가무극, 연기, 영상 등의 뉴미디어 분야와 연계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를 이끌어갈 국악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성천기자 hsc924@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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