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철학 요체는 민주주의”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철학 요체는 민주주의”
  • 박기홍기자
  • 승인 2011.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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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15일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철학 요체는 민주주의에 있다”며 “김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은 보편적이라는 것, 싸워서 얻어야 한다는 것, 변화하고 진보한다는 것이고 정치권은 이런 변화에 적응할 때 성공하고 역행할 때 실패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전북대 행정대학원 최고위과정 초청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와 철학’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인류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했다”며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민주주의였고, 정치를 하는 이유가 바로 민주주의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현대정치사는 물론 동아시아 현대사에 큰 업적과 영향을 미친 분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 것은 ‘김대중의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40여 년간 민주화 투쟁으로 1997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동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의 민주화투쟁, 김대중의 리더십을 보고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김대중-노무현 시대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국민이 자율과 책임의식을 갖게 된 것이고 국민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치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이것을 권장하고 지원해 이른바 정부와 시민사회의 합치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은 시민사회의 성장과 인터넷을 통한 여론의 형성 등 한국 민주주의의 변화와 발전을 잘 이해하고 적응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오늘날 이렇게 실패한 이유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태도를 보인데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서 민주주의를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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