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여론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여론
  • /노컷뉴스
  • 승인 2011.09.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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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세대 별들이 하나둘씩 지고 있다.

프로야구 30년이라는 역사적인 2011년에 최고의 타자로 불리던 장효조 감독과 최고의 투수 최동원 감독이 일주일 사이 세상을 떠났다. 프로야구 600만 시대 개막에 초석을 닦은 산 증인들이 세상을 떠남에 있어 현재의 야구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애도뿐이다.

이제 프로야구는 명실상부는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굳게 자리잡은 상태. 역사도 쌓였고 인기도 쌓였다. 하지만 현재의 젊은 야구팬과 미래의 야구팬이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쉽게 접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알 수 있고, 그 기틀을 닦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명예의 전당' 건립이 화두로 떠오른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1939년 미국 뉴욕주 쿠퍼스 타운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세워졌다. 이는 1839년에 애브너 더블디가 이곳에서 야구를 창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명예의 전당에는 큰 업적을 남긴 명 감독,명 선수가 헌액되어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 위해서는 선수는 현역으로 10년 이상 메이저리그에 뛰어야 하고 은퇴한 뒤 5년 이후이며 헌액자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가입 회원으로 10년이상 취재활동을 한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일본에도 야구의 전당이 있다. 일본에서는 1959년 설립되어 일본 야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들이 헌액되고 있다.

30년을 맞이해 큰 성장을 이룬 한국에도 '명예의 전당'이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자리한 이곳은 이광환 LG 전감독의 개인 소장품, 수집품을 모아놓은 것으로 사실상 명예의 전당이라고 보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 프로야구 30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추진 사업으로 '명예의 전당' 건립을 꼽았다. 그러나 이는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확실 한 것은 없다. KBO는 "논의가 필요하며 구체화 단계는 아니다" 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는 하루가 갈수록 켜켜히 쌓이고 있다. 야구를 빛낸 이들을 머리속에만 담아두기에는 너무도 많다. 인기와 그 영향력에 걸맞는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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