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3호골 터뜨려
기성용 시즌 3호골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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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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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의 블루칩' 기성용(셀틱)이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시즌 6경기만에 3골을 쓸어담으면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3위에도 올랐다.

기성용은 10일(현지시간) 셀틱 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2011-2012 정규시즌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아크 앞에서 낮게 깔리는 20m짜리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 팀의 4-0 대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14일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이래 29일만에 신고한 시즌 3호골이다.

이로써 올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개막 6경기만에 3골을 신고한 기성용은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셀틱의 라이벌인 레인저스의 스티븐 네이스미스와 폴 해퍼넌(킬마너크)이 나란히 4골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기성용이 6명의 선수들과 나란히 3골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앤소니 스톡스, 게리 후퍼를 비롯해 이날 마더웰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제임스 포레스트까지, 팀 동료 3명이 기성용과 나란히 3골을 기록, 득점 부문 선두권에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셀틱은 이들의 활약으로 올 시즌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레인저스(5승1무, 승점 16)에 이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경기에서 3골(컵대회 1골 제외)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리그 초반 이미 지난 시즌에 신고한 득점 숫자를 채워내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시즌 초 기성용은 올 시즌 목표 공격포인트를 6골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성용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정말 토할 거 같은 상황을 어금니 꽉 깨물고 뛰었다"면서 "프로선수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했다. 참 지키기 힘들지만 수고했다"는 말로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고 골을 만들어낸 자신에게 만족해했다.

기성용은 지난 2일 레바논, 7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을 위해 대표팀에 소집됐으며 두 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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