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풍 바람에 전북 19대 총선민심 요동
안풍 바람에 전북 19대 총선민심 요동
  • 전형남기자
  • 승인 2011.09.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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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부터 13일까지 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동안 전북지역은 온통 ‘안풍’(安風.안철수 바람)과 19대 총선이 화제였다. 역대로 추석 여론은 차기 총선과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이번 5일간의 추석 여론이 도내지역 차기 총선 판도를 가늠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주 완산갑, 완산을, 덕진 3곳과 익산, 정읍, 남원·순창, 무진장·임실 등 도내 11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7곳이 관심의 초점이 됐다.

전주의 경우 추석 연휴 시작부터 완산갑, 완산을 2곳의 경우 신 건, 장세환 의원 등 현역을 포함한 총선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이를 여론조사는 공식적으로 공표되지 않아 후보들의 입맛대로 가공되고 부풀려져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 내려졌다.

다만 입지자 측에서 추진한 여론조사들의 경우에도 전주 완산갑, 완산을 2개의 선거구에서 현역의원의 우위 속에 정치 신인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공통점을 가졌다. 전주 완산갑은 신 건 의원이 여타 후보를 앞서는 상황에서 정치 신인들의 치열한 추격전과 후보 단일화 여부 등이 선거구도를 뒤바꿀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장세환 의원 우위의 전주 완산을은 일부 입지자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민심의 흐름이었다.

전주 덕진은 야권통합, 연대에 따른 정동영 의원의 불출마에 대비한 다양한 정치적 시나리오가 흘러 나왔다. 민노당 방용승 도당위원장이 무진장·임실로 출마로 하고 진보신당 염경석 전 도당위원장이 야권연대 몫으로 덕진에 출마하는 진보정당 간 교통정리 이야기부터 국참당 이광철 전 의원의 전주 덕진 상륙설까지 나왔다.

익산지역은 한병도 전 의원의 익산갑·을 지역구 선택 문제가 가장 관심을 끌었으며 이한수 익산시장의 향후 정치적 스탠스도 화제가 됐다. 후보 경선과정에서 민주당 전·현직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내 조직력을 갖고 있는 이시장의 행보는 공천 결과를 지배하는 변수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병도 전 의원의 절대적 기반인 원불교측의 움직임이 익산 선거구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추석 내내 회자됐다.

정읍은 최근 안풍으로 국민들의 기존 정당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면서 무소속 유성엽의원의 경쟁력 여부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안풍으로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으로 상실한 상황에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이 약화 될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현 장기철 위원장, 김형욱 후보 등을 포함해 유 의원의 대항마를 찾아 나설 것이라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왔다.

추석 직전 10.26 재선거 후보 공천을 마친 남원·순창은 공천 후폭풍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지난 8일 공천 후보가 선출된 남원의 경우 공천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가 추석 연휴 끝난후 2-3일안에 판가름 날것으로 예상된다. 공천에 탈락한 몇몇 후보들이 공정 경선여부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진장·임실은 채수찬 전 의원의 전략공천 여부를 놓고 다양한 여론이 오갔으며 안풍 등 정치권 변화 속에 전략공천이 불가능하다는 전망부터 소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불가피성등에 따른 공천 가능성이 충돌했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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